[스프링] 공부를 시작하며

시간은 유한하고 할 건 많다.
더욱이 개발자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기에 알 듯이 꼭 필요한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


일반 사무직에서 앱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하기 위해 android/kotlin 공부를 한 달 정도 진행하고 있었으나 취업하고자 하는 곳에서 원하는 준비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시작 시점에는 네이티브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있었으나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살펴보니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발팀장의 피드백을 들어보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역시나 현 시점 기준으로 필요한 인원은 앱 개발자가 아닌 웹 개발자, 특히 백엔드 쪽 인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고민이 되었다. 올해 안에 개발자로 전향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전혀 배운 적 없는 스프링으로 남은 5개월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잠시 자리를 비우고 카페로 가서 딸기요거트스무디를 들이켰다. 짧은 산책 덕인지 당분 덕인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머리가 조금은 편해졌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결론을 내렸다

나에게 필요한 건 이정표였고 속도는 나의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사내에서 지독한 J를 맡고 있는 나는 곧바로 계획을 세웠다. 최근 업무를 아사나로 관리하고 있었기에 이를 활용했다. 마감일은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선정했고, 나머지 부분은 학습 방향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진 이후에 마감일을 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java/spring 강의를 결제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게 꼭 필요하지만 입문 시에는 강의를 듣는게 시간을 돈으로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쯤 유튜브에서 유명한 백기선 님이나 김영한 님 강의를 수강해봤으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기에 더욱 그랬다. 'android/kotlin 강의를 차라리 10만 원 더 내더라도 무제한 강의로 신청할 걸'이라는 짧은 후회를 하며 [강의 시청하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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